목적: 이번 연구의 목적은 질식 다태임신 감수술의 위험성 및 유용성을 평가하고, 다태임신 감수술후의 조직학적 융모막염의 발생 빈도와 이에 따른 임신예후에 대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연구 방법: 이번 연구에 포함된 대상 집단은 1994년부터 2003년 사이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에서 분만한 산모들 중 다태임신 감수술후의 101예의 쌍태임신군(group 1), 처음부터 성립된 367예의 쌍태임신군(group 2), 처음부터 성립된 10예의 삼태임신군(group 3)을 대상으로 하였다. 세 군간의 조직학적 융모양막염의 발생, 유산율 및 평균 분만주수, 출생 체중 등의 임신예후에 대해 비교분석하다.
또한, 연구대상 시기를 전반부(1994년부터 1998년 사이)와 후반부(1999년부터 2003년 사이)로 나누어 비교분석 하였다. 다태임신 감수술은 질식 초음파 유도하에 임신 8주에서 10주 사이에 시행되었다.
결과: 다태임신 감수술 후의 쌍태 임신군(group 1)에서 유산율은 16.8%, 처음부터 성립된 쌍태임신 군(group 2)에서의 유산율은 8.2%, 이었다(p<.05). 조직학적 융모양막염의 발생은 다태임신 감수술 후의 쌍태임신군(group 1)에서 처음부터 성립된 쌍태임신군(group 2)보다 자주 발생하였다(28.0% vs 15.8%; p<.05). 다태임신 감수술 후의 쌍태임신군(group 1)에서 처음부터 성립된 쌍태임신군(group 2)보다 유의하게 이른 시기에 조산하였으나(31.7±7.9주 vs 34.1±5.2주)(p<.01), 다태임신 감수술후의 쌍태임신군(group 1)과 처음부터 성립된 삼태임신군 (group 3)의 평균 분만주수는 유의하게 차이나지 않았다(31.7±7.9주 vs 31.9±4.7주). 연구대상 시기의 후반부(1999-2003년) 동안 다태임신 감수술후의 쌍태임신군(group 1)과 처음부터 성립된 쌍태임신군(group 2)에서 조직학적 융모양막염의 발생빈도는 비슷하였으며(18.8% vs 14.7%), 평균 분만주수도 유의하게 차이가 없었다(33.8±5.8주 vs 34.5±4.2주). 그러나, 다태임신 감수술후의 쌍태임신군(group 1)에서 처음부터 성립된 삼태임신군(group3)에 비해 평균 분만주수의 향상은 없었다(33.8±5.8주 vs 33.1±4.0주). 또한, 연구대상 시기의 후반부(1999-2003)동안 다태임신 감수술 후의 쌍태임신군에서의 조직학적 융모양막염의 발생빈도는 전반부(1994-1998)에 비해 낮아졌으며(18.8% vs 44.4%;p<.05), 임신 37주 이전의 조산비율도 연구대상 시기의 후반부(1999-2003년) 동안이 전반부(1994-1998년)에 비해 낮아졌다(57.1% vs 84.6%; p<.01). 그러나, 연구대상 시기의 후반부(1999-2003년)의 다태임신 감수술 후의 쌍태 임신군에서 전반부(1994-1998년)에 비해 평균 분만주수의 유의한 향상은 없었다(33.8±5.8주 vs 32.6±6.1주)(p=.09).
결론: 다태임신 감수술 후의 조직학적 융모양막염의 발생은 조산의 위험인자일 수 있다. 시술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다태임신 감수술 후의 조직학적 융모양막염의 발생은 유의한 감소를 보여왔고, 다태임신 감수술 후의 조산비율도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나, 평균 분만주수의 향상은 없었다. 본원에서의 연구대상 후반기동안의 다태임신 감수술 후의 쌍태임신군에서의 평균 출생체중, 평균 분만주수, 조직학적 융모양막염의 발생 등의 결과를 고려하면, 다태임신에서의 감수술은 삼태임신이상에서의 임신예후의 향상에 유용한 시술일 것이다.